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파묘> 정보 및 줄거리 등장인물, 영화전문가 총평

by 사계절24 2024. 3. 12.

파묘


대한민국 오컬트 영화의 혁신 <파묘> 줄거리 소개


미국 LA,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은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난다.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챈 ‘화림’은 이장을 권하고, 돈 냄새를 맡은 최고의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이 합류한다. “전부 잘 알 거야… 묘 하나 잘못 건들면 어떻게 되는지” 절대 사람이 묻힐 수 없는 악지에 자리한 기이한 묘. ‘상덕’은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 제안을 거절하지만, ‘화림’의 설득으로 결국 파묘가 시작되고… 나와서는 안될 것이 나왔다.




전체 영화 평가


베를린 영화제 공개 이후 전반적으로 좋은 평을 받고 있다. 호러 영화이지만 고전적 방식이 아닌 잘 짜여진 각본과 독특한 분위기를 통해 압박하는 작품이라는 쪽으로 평이 집약되고 있다. 공개된 씨네21 평론가 평 역시 근래 한국 상업영화 중 눈에 띄게 좋은 편이며, 장재현 감독의 작품들 중에서도 평균 별점이 가장 높다.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해서도 호평이 자자하다. 최민식과 유해진은 능청스러우면서도 진지한 장면에서는 진중한 연기를 보여주었고, 김고은과 이도현 또한 이번 작품에서 좋은 연기력을 선보여 몰입감을 크게 높혔다.[3] 주연 4인방뿐 아니라 조연들, 박지용을 맡은 김재철의 연기력 또한 많은 호평을 받았다.

영화가 총 6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크게 1~3장을 전반부, 4~6장을 후반부로 나눌 수 있다. 그 중 전반부는 불호의 의견 없이 거의 모든 관객들 사이에서 일관되게 훌륭한 오컬트물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모개의 촬영 연출과 김태성의 음악이 더해지면서 '파묘'라는 소재에서 나오는 불경함, 긴장감을 놓지 못하도록 압박하는 연출이 매우 뛰어나다.

그에 반해 후반부로 들어서면서부터는 기존의 심령물에서 일종의 크리쳐물로 장르가 전환되는데[4] 그 중 미지의 존재가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5장부터는 관객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큰 돈이 걸린 난이도 높은 일을 힘들게 완수해낸다는 점에서 영화 전반적으로 잘 만든 케이퍼 무비의 색채가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초반부 캐릭터들이 일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관객들에게 이 캐릭터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부분은 오션스 시리즈에서 캐릭터들이 처음 등장할 때의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엔딩에서 온갖 우여곡절을 겪으며 동고동락한 주인공 일당이 가족과도 같은 돈독한 사이가 된다는 것 또한 그렇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측은 그간 한국 영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실체화된 정령이라는 소재[5]와 우리 민족의 역사를 풍수지리와 함께 잘 연결했다는 점, 긴장감을 높게 가져가며 흥미진진한 연출, 최대한 CG를 자제하고 실제 사물을 이용한 실감나는 촬영[6], 그리고 자칫하면 몰입이 깨질 수 있었던 지점을 순간의 압박감과 후속 장면들로 수습해 지나친 민족주의로 치우치지 않은 점을 뽑았다.[7]

반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측은 후반부에서 공포의 존재가 거구의 괴물로 실체화돼 전면에 드러나자 상대적으로 공포감이 약해졌다는 점을 지적한다.[8] 또한 후반부의 해결 방법 또한 음양오행이라는 소재를 활용해 물리적으로 요괴를 타격하는 방식을 사용했기 때문에 요괴에 맞서 싸우는 퇴마물로 장르를 바꾼 것이라[9] 이전 3장까지의 전개와 괴리감이 느껴진다는 점을 들고 있다.

결국 이 영화에 대한 평가는 개개인에 따라 영화의 긴장감과 몰입이 후반부로 와서 깨지느냐 깨지지 않느냐에 따라 좌우되는 편이다. 즉 관객들이 후반부의 장르적인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만족도가 갈릴 만한 영화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전반적인 관객 평은 좋은 편이다. CGV 골든 에그 95점, 메가박스 9점이면 팬데믹 이후를 범위로 잡아도 중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후반부 문제도 장르 변환에 따른 호불호의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전반부는 한국 영화 최고 수준으로 꼽는 관객들도 많아 대체로 평이 좋게 나오고 있다. 이번 작품인 파묘는 장재현 감독의 영화 중에서도 오컬트적 요소를 대중성과 적절히 조화한 편이고 스타일도 사바하보다는 검은 사제들과 가까운 편인데, 이러한 대중성 역시 광범위한 관객들의 호평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흥행에서도 손익분기점을 가볍게 넘기면서 순항하고 있다.

공포 요소의 경우 감독의 전작들에 비하면 점프 스케어 요소도 어느 정도 존재하고 수위도 높아졌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볼 때는 전작들처럼 공포 영화보다는 심리적 압박감과 긴장감을 토대로 조여오는 스릴러에 가깝다. 개봉 전 감독 인터뷰에서도 공포성은 약할 것이란 언급이 있었다.


 등장인물




배우 최민식: 땅을찾는 풍수사

국내 최고의 지관(地官, 풍수사). 호는 호안(虎眼). 화림과 함께 본 작품의 주인공이다. 어지간한 대기업 회장도 굽신댈 만큼 높은 입지와 평판을 가진 지관으로, 화림이 가져온 의뢰를 접수한 뒤묫자리를 살펴 보고는 불길함을 느껴 거절하려고 하지만 결국은 맡기로 결정한다.

배우 김고은: 원혼을 달래는 무당

젊은 나이에도 용하다고 소문이 난 무당. 상덕과 함께 본 작품의 주인공 포지션이다. 사건의 발단이 된 의뢰를 처음 받은 인물로, 문제의 원인이 묫바람이라는 것을 간파하고 이장(移葬)을 제안하면서 묘 관련 일에 능한 상덕, 영근과 함께하게 된다. 늘 붙어다니는 봉길과는 사제 지간이지만 나이 차이도 적고 서로를 아끼는 모습이 친남매처럼 가까워 보인다


배우 유해진: 예를 갖추는 장의사

지관 김상덕과 함께 일하는 장의사. 대한민국 명인 인증을 받았고 방송 출연도 여러 번 해서 세간에 꽤나 알려진 인물로 보인다. 전직 대통령까지 염했던 것을 큰 자부심으로 여긴다.'의열 장의사'란 사무실을 운영하며 김상덕과 꽤나 오랫동안 일을 같이 해 와 막역하다. 그래서 그런지 풍수에도 약간 식견이 있는 모양이고, 개그이긴 했지만 마지막 장면을 보면 약간이나마 신기도 있는 것 같다.


배우 이도현: 경문을 외는 법사

무당 이화림과 함께 활동하는 법사. 굿판에서 북을 치는 악사이자 경문을 읊는 법사이면서 귀신을 몸에 받는 신주 노릇도 할 수 있다. 네 주역 중 가장 젊고 경력이 짧다. 화림을 '선생님'이라 부르는 사제 지간으로, 무속인 용어로 신어머니-신아들 관계이지만 나이차는 그리 커 보이지 않아서 모자라기보단 남매같아 보인다. 사적으로도 같은 헬스장에 다니는 등 가까운 사이인 걸로 보인다.



영화 전문가 평가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기꺼이 즐기고픈 험한 상상력의 맛

점점 세게. <파묘>의 장단이다. 스산한 기운을 불어넣는 초반부, 미스터리의 반격을 전하는 중반부, 휘몰아치는 후반부까지 더없이 과감하다. 감독의 전작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가 끝내 미지로 남겨두기를 택한 영역이 있었다면, 이 영화는 ‘무덤을 파낸다'는 뜻의 제목만큼이나 성큼 들어가 뿌리를 탐색하고 미지의 땅을 기어이 파낸다. 그 끝에 닿은 상상력은 예상 밖의 당혹스러운 면이 조금은 있으나, 가장 한국적인 색을 입은 오컬트의 결과로 가닿으려던 결과로 충분히 납득된다. 아닌 게 아니라 풍수사와 장의사 그리고 무당 캐릭터까지 가세해 만들어내는 영화적 기세는 실로 대단하다.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잘, 팠다! 이야기도 캐릭터도 분위기도

오컬트 장르에 ‘말뚝’ 박고 달려온 장재현 감독의 ‘뚝심’, 깔린 ‘멍석’ 위에서 ‘살풀이’하듯 존재감을 찍어내는 배우들 연기, 감각 좋은 편집과 음향 등 흡입력 있는 여러 요소가 ‘조화’를 이루며 제 몫을 해내는 작품이다. 전반부를 견인하는 악령의 스산함과 후반부를 장악하는 ‘험한 존재’의 분위기 온도 차이로 인해 긴장의 ‘맥’이 잠시 끊기기는 하지만, 민족의 한(恨)이라는 감정이 촘촘하게 스며들어 ‘부적’ 역할을 해낸다. 한국 영화의 전반적인 만듦새가 하향 평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만난 작품이라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정유미 영화 저널리스트:

‘험한’ 장르를 파헤치는 뚝심과 진심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한국 오컬트 장르를 진화시켜 온 장재현 감독은 대중을 휘어잡는 이야기로 기대를 만족시키면서 중반부턴 예상을 뛰어넘는 새로움을 시도한다. 이번엔 풍수지리, 무당, 굿 등 한국 무속신앙에 일본 토속 정령신앙까지 뻗어나가 전작들보다 더 한국적이고 큰 그림을 완성한다. 인상적인 장면들이 수두룩하다. 영화를 보면 최민식의 출연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고, 김고은의 연기에 압도당한다. 유해진의 자연스러움과 이도현의 에너지도 좋은 파장을 일으킨다. 배우들의 팀플레이가 워낙 좋아 속편이 나왔으면 좋겠다. 장재현 감독이 다음엔 어떤 작품을 들고 올지 몹시도 기다려진다.



<글쓴이의 파묘의 800만 관객수 개인의견과 이야기>


저는 아직 파묘라는 영화를 보기전인데 여러분께 이 영화를 소개드렸습니다.

저는 오컬트 영화를 파묘 이전의 곡성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옛날에 가족들과 함께 작은방에 모여서

숨죽여 봤던 시절이 떠오르네요 하지만 2024년도의 이루어 파묘라는 영화가 같은 장르인 곡성의 영화 관객수를 새로 경신했네요. 파묘의 영화 관객수와 일반인 평론가들의 관객평을보면 반비례되는 재밌는 상황을 볼수있네요. 관객수에 비해 평론가들의 반응은 초반부 까지만 재밌고 후반부 갈수록 이상해진다 정치적으로 간다 등등 다양한 반응이있네요. 사실은 영화를 관람한 사람들만 알기에 볼까 말까하는 주위 사람들까지 보입니다.

하지만 고민될떄는 해보고 후회하는게 좋더라고요 살아보니 <파묘의 감독> 장재현 감독님은 재밌게도 제가 지금 살고있는 영주라는 작은 도시에서 태어나서 학창시절을 보내셨다고 하네요 저도 성공의 기운을 받아서 

제가 원하는쪽으로 성공하고있습니다 영주 시내에서 장재현 감독님의 어머니께서는 실제로 작은 옷가게를 운영하시는데 지금 완전 마을사람들끼리 파티 분위기입니다. 정말 보기좋고 앞으로도 승승장구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만 파묘를 보지않았지만 파묘를 소개한 글쓴이 사계절입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발전해서 앞으로 여러분이 관심있어할 영화 소개많이 드릴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