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THE MOVIE: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 김밥 정보 및 줄거리
이번 극장판의 전개 자체가 이전에 비해 약간 이질적인 편인데, 지금까지 이어졌던 '일상이 비일상으로'라는 테마가 아닌 이를 역발상한 '비일상이 일상으로' 테마로 전개된다. 설명하자면, 그동안의 극장판 시리즈는 현실의 일상을 살아가는 짱구의 가족과 친구들이 어느 날 비현실적인 우스꽝스러운 세계관을 무대로 펼치는 모험과 그 세계관에 얽힌 주제로 이야기가 진행되었고, 9기, 11기, 15기, 21기, 25기 등 현실을 주 무대로 하는 극장판도 간혹 존재했으나 과장된 캐릭터나 설정에 포커스를 맞추어 비일상으로 잠식된 일상이라는 무대로 연출해 극장판 특유의 테마를 지켜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 어느 때보다 '현실'을 강조한다. 원작의 메인 빌런은 정리해고 당한 직장인이라는 설정에 대한 별다른 서사 없이 마지막에 짱구에게 당하는 역할에서 그치는 정도였으나, 이번 극장판에서는 현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캐릭터로 재해석하며 원작에 없던 서사가 대폭 추가되고 사이비를 연상시키는 누스트라다누스 2세의 현세대전복단까지 등장시키면서 극장판 시리즈 역사상 악당들의 서사를 가장 깊게 다뤄주며 '현실'을 적극적으로 소환한다. 이렇다 보니 초능력이라는 비일상적인 요소가 등장하지만 잠깐의 오락 요소로 그치거나 오히려 현대 사회의 사건사고 비유로 활용되기도 하면서, 이번 무대는 '현실'이라는 점을 끊임없이 강조한다. 때문에 비일상 요소는 이번 이야기의 주체가 되지 않으며, '이번 극장판은 유독 현실적이다', '어둡고 무겁다'라는 관객의 반응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장수 IP의 신선한 시도를 환영하지 않을 이유는 없지만 최후반에서 이야기가 지나치게 어두워지고 여기서부터 이번 극장판이 호불호가 갈리는 포인트가 되었다. 캐릭터의 사망을 다룬 10기와 24기도 어두운 편에 속하긴 했으나 극단적인 서사라 어느정도 거리감이 있던 편에 비해 이번엔 암울하지만 현대 사회에 흔한 현실적인 트라우마 서사를 꽤 사실적으로 연출해 조금 거북하고 불쾌감을 표한 관객도 있을 정도. 짱구 특유의 친화력과 바보스러움으로 악당과 함께 차근차근 문제를 극복하는 카타르시스 전개와 성우들의 연기력이 상당히 일품이라 이번 극장판에서 최고의 명장면이긴 하지만 이때 주는 메시지를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주요 원인이 되었다.
도저히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도 자신을 온전히 믿어주는 존재가 단 한 명이라도 곁에 있으면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어두운 나날을 보내고 있을지도 모를 당신에게 ‘짱구’가 평생 5살인 것처럼 변함없는 마음으로 영원히 곁에서 그 단 한 명의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그러니 언젠가 함께 이겨내면 당신도 다른 사람의 그 단 한 명이 되어주면서 ‘미래가 없다고 말하는 이 나라’를 보란듯이 살아가주길 바란다.
장수 국민 IP이기에 가능한 ‘짱구는 못말려’를 즐겨보면서 자란 성인층 팬 여러분에게 전하는 최고의 팬 헌정작이란 평가로 찬사하는 관객이 많은 반면, 이 시리즈와 캐릭터에 딱히 별다른 감정이 없어서 해당 메시지를 이해 못한 일부 관객에겐 결말 직전 캐릭터들의 대사가 직설적인 편이라 '아픈 곳을 실컷 쑤셔 놓고 설교라니 너무 무책임하다', '친구가 없음 죽으라는 건가'라며 최악의 작품이라는 간혹 극단적인 평도 있을 정도. 메시지 자체는 굉장히 훌륭하지만 그 대상이 한정적이고 그걸 매우 자극적인 연출로 전달하려니 긍정적으로 작용하면 엄청난 카타르시스와 함께 관객에게 오래오래 좋은 추억으로 남는 작품이 되겠지만 반대로 부정적으로 작용하면 괜한 반발심만 크게 일으키는 양날의 검 그 자체가 되고 말았다.
그로테스크한 마지막 빌런의 모습, 현대 사회 비판이란 어렵고 무거운 내용, 수위 높은 개그로 좋게 말하면 매우 오랜만에 깊은 분위기로 성인층 관객을 지향했고 나쁘게 말하면 주관객층인 어린이를 지나치게 배제한 점도 포함하여 이런 호불호가 평소보다 더 드러나게 되었다. 작품마다 좋고 싫음이 꽤 명확한 시리즈에서 복합적인 원인으로 호불호 분위기가 있다는 점 자체가 이번 작품이 얼마나 파격적이고 이질적인지 보여준다.
여담으로 원작 코믹스 작화와 주제곡이 서로 어우러지는 이번 엔딩 크레딧의 연출은 대다수의 관객평에 언급될 정도로 본편 호불호 상관없이 거의 만장일치 수준의 호평으로 시리즈 역대급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시놉시스
시리즈 첫 3D CG!
제작 기간 7년의 시간을 넘어
웃음도, 감동도, 가족애도, 모든게 초스펙터클해진
'짱구는 못말려'가 탄생했다!
어느날 밤 우주에서 날아온 검은 빛과 하얀 빛이
지구에 접근하여 떡잎마을을 향해 떨어지고 있다.
평소처럼 저녁밥을 손꼽아 기다리던 짱구는
돌연 하얀 빛에 정통으로 맞게 되고
그러자 온몸에 넘치는 신기한 힘
"엉덩이... 엉덩이가 뜨거워...!?"
그 힘에 몸을 맡기면서 엉덩이에 의식을 집중하자
붕붕 떠오르는 어질러진 장난감들
"내가... 말도 안 되는 일을 했어."
한편 검은 빛을 통해
초능력을 손에 넣은 또다른 남자는
이 세상의 파멸을 바라며 폭주하기 시작한다.
파괴, 혼란, 아비규환...
공포가 전국을 지배하려 할 때
짱구가 일어선다!
공간을 종횡무진 누비는 '신차원' 초능력 대결전에
올 여름, 전국이 뜨겁게 타오른다!
신차원 짱구의 국내 관람객 반응
올해 본 영화 중에 이렇게 사회문제를 잘 드러내고,위로까지 주는 영화가 있었나 싶네요.역시 믿고 보는 어른이들의 만화입니다.짱구한테 위로 받고 왔습니다.가족들끼리 보셔도 좋아요.
dbql**** 님
어릴 때부터 짱구를 많이 보다가 한동안은 잊었고, 스무살이 되어 다시 보게된 짱구. 짱구가 지남이에게 언제 이렇게 키가 커버린거냐고 물었을 때 진심으로 울컥했다. 진짜로 커버린 나에게 하는 말 같아서... 난 이렇게 커버렸는데 짱구 너는 아직도 그 모습 그대로구나.고민이 많고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현재 나에게 짱구와 짱구 가족이 직접적으로 위로를 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있다. 우리 청년 세대의 미래가 깜깜하다는 말이 어딜가든 들려오지만, 그럼에도 우린 살아간다. 내가 잠시 잊었을지라도, 나의 과거와 현재에서 항상 같이 싸워주는 5살의 아이가 있기에.
beck**** 님
초반엔 그냥 귀엽다ㅎㅎ 하면서 봤는데 마지막엔 감동적임.. 짱구는 늘 어린이와 어른들을 향한 메시지를 담아서 좋네요
gony****님
국내 일반인 관람객들에게는 관람평만봐도 이번짱구 극장판이 얼마나 성공한지 느껴지네요.
보통 아이들이 원해서 부모님들이 따라오시는 경우가 많으셨을텐데 같이 보신 부모님들이 어렸을적 짱구 세대시다보니 많이 공감하시고 아이들과 같이 즐기신거 같습니다.
극장판 최초로 2D에서 3D입체 그림체?!
2023년 8월 4일, 일본에서 개봉한 짱구는 못말려의 31번째 극장판. 시리즈 최초이자 유일하게 3D CG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다. 일본에서 상당한 3D CG 기술력을 보유한 시로구미의 도라에몽: 스탠바이미와 신 고질라 제작진이 담당했으며, 제작 기간으로 무려 7년을 소요한 대규모 프로젝트.
이번 감독은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는 실사 TV 드라마 및 영화 업계의 거물 감독 오오네 히토시. 본작을 처음으로 애니메이션 감독을 맡았습니다.
영화를 직접 관람한분들의 따르면 처음에는 이상했지만 점점볼수록 귀여웠고 2D에서의 귀여움과 3D에서
귀여움이 급이 다르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3D에서는 짱구와 짱아의 애교를 더 자세히 볼수있어서 관객들이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점점 우리가 알던 그 짱구가 맞구나 하는 감정을 느낀거같습니다.
글쓴이의 영화관람 후기
저는 짱구를 영화관에서 만나는건 처음이여서 많이 떨렸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게봤습니다.
첫3d작품이라 저는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보다보니 새로운 짱구의 매력의 푹빠지고 좋아하는 지인이랑 푹빠져서 본거같습니다. 그리고 스토리적으로 너무 감동을 받는 부분이있어서 저도 혼자 관람을했으면
눈물한번 흘렸을거같았네요.
요즘따라 어릴떄 짱구를 봤을떄랑 20대 이후 짱구를 볼떄 매번 느끼는거지만
새로운 느낌을 받는거같습니다. 짱구한테 위로받고 사랑까지 받고 온거같네요 관람내내 힐링받고온 기분이였습니다.
좋은 작품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사계절이였습니다. 다음에는 더욱 재밌는 작품가져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